글로스퍼, ICO 앞두고 “사법 당국 수사 의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 밝혀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글로스퍼가 이달 하순 진행할 하이콘(Hycon) 프로젝트의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앞두고 복수의 법무법인과 법리 검토를 진행중으로 전해졌다.

글로스퍼는 5일 국내 법률 및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법무법인 광장,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하이콘 ICO 과정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스퍼 준법경영실 총괄 법무담당 김진우 이사는 “7월 28일부터 진행 중인 예비 ICO 및 이달 25일부터 진행하는 하이콘 공식 ICO 참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ICO 참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고 이후의 자금 운용 및 집행 과정 전반에서 글로스퍼 내부 준법경영실의 철저한 법리 검토 및 부적절한 참여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스퍼가 최근 서울에서 진행한 하이콘 ICO 사업설명회에서의 김태원 대표

글로스퍼가 ICO와 관련해 자사의 법률 준수 노력을 알린 배경에는 4일 금융당국이 ICO에 관한 입장을 표명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태스크포스’를 개최, 과열 조짐이 보이는 ICO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보냈다.

글로스퍼는 금융위원회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하이콘 ICO 과정에서 불법의 소지가 있거나 부적절한 참여, 투자 모집 등을 모니터링해왔고, 즉각 해당 개인이나 단체에 하이콘 ICO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감시하는 한편, 이번 금융위의 대응 방향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스퍼는 한발 더 나아가 “사법 당국의 수사 의뢰 및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스퍼가 최근 서울에서 진행한 하이콘 ICO 사업설명회에는 언뜻봐도 ‘기술 기업의 ICO’에 어울리지 않을 듯한 사람들이 다수 참석, 의아함을 자아냈다.

한편 글로스퍼는 최근 서울을 포함한 전국 5개 도시에서 하이콘 ICO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서울에서 개최된 하이콘 ICO 사업설명회에는 기술 분야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노년층도 대규모로 참석,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성주 기자 lee@theblockchai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