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사용자 경험을 희생시켜야 할까요?
피드백 루프가 개인정보와 사용자 경험에 모두 중요한 이유
애플의 CEO인 팀 쿡(Tim Cook)은 최근 담화문에서 “App Store는 혁신가 및 이상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앱 경험의 질과 애용하는 앱에서 얻는 가치를 포기해야 할까요?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를 잃을 수 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두 개 다 지킬 수 있을까요?
개인정보 보호는 기본 인권이며 애플과 앱스플라이어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핵심 가치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특히 최근 세계 개발자 회의(WWDC, Wordl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애플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애플의 최근 개인정보보호 강화 방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진 – 앱이 개인의 사진에 접근하도록 허용할 때, 이제 전체 사진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특정 사진만 공유하도록 허용할 수 있습니다.
- 연락처 – iOS 14에서는 앱에 전체 연락처 목록을 공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자는 앱이 실제로 접근이 필요한 연락처만 접근하도록 허용하여 앱이 약속대로 필요한 정보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 WiFi – 디바이스는 MAC 주소(재설정할 수 없고 변경되지 않는 ID)를 디바이스 사용자 주변의 모든 WiFi 핫스팟에 전송할 수 없게 됩니다.
- 카메라 & 마이크 – 앱이 디바이스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할 때 사용자는 분명한 알림을 받게 됩니다.
이런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 중 어떤 것도 사용자 경험이나 디바이스나 앱으로부터 제공받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조치들로 애플 앱스토어 경제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가 더욱 커집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조치는 모두에게 윈-윈-윈입니다. 소비자, 앱 기업 그리고 앱스토어 경제에 전반적으로 득이 됩니다.
IDFA/ATT 업데이트
애플은 위와 같이 중요한 보안 강화 정책과 함께 앱 트래킹 투명성(ATT, AppTrackingTransparency) 프레임워크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점진적으로 IDFA를 제거하는 방향입니다.
IDFA는 앱스토어 경제를 부흥시킨 강력한 툴입니다. 한편,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IDFA는 그 자체로 사용자에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사용하기 나름입니다.
IDFA 위험성
IDFA는 여러 앱에서 개인 정보를 추적하여 사용자 동의 없이 사용자 개인의 프로필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용자에게 GPS를 부착하여 앱 사용자 행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 고객 정보를 팔거나 타겟팅 등 여러 목적으로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iOS 플랫폼에서 이러한 행위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두말 할 것 없이 훌륭한 행동입니다.
IDFA 이점
사용자 경험 향상
IDFA는 대개,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습니다. 측정, 즉, 어트리뷰션으로 피드백의 순환 고리를 완성하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제공된 서비스가 가치있다고 여기는가? 사용자 경험이 좋았는가? 를 어트리뷰션을 통해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측정하기 위해서 다른 앱들을 모두 추적하고 사용자 프로필을 만들 필요는 없으며, 당연히 사용자 데이터를 팔아서도 안됩니다.
앱 개발자는 자신의 앱 내에서 사용자 행동을 측정하고 측정한 사용자 퍼포먼스를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이메일, 앱 추천 기능과 같은 자신이 소유한 마케팅 매체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앱 사용자가 이렇게 앱 기업이 보유한 매체에 있는 광고를 보고 클릭하여 설치하고 앱을 사용하면 앱 기업은 온드 미디어(owned media) 마케팅 성과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수익화와 앱스토어 경제
앱 개발사는 어트리뷰션으로 앱을 수익화해서 앱을 계속 개선하고 더 나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또, 광고를 마구 뿌리고 기도만 하기보다는 측정을 통해 현재와 미래 사용자들에게 관련성이 있고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IDFA는 선조인 UDID보다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강화되어 리셋 기능과 선택 안함(opt-out)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IDFA나 적절한 대체 장치가 없으면, 모바일 생태계에서 누군가는 허점을 찾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개인정보보호와 사용자 경험이 동시에 향상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가 위험할 수 있다고 하여 자동차를 전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서 모두가 윈-윈-윈 할 수 있는 길이 분명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앱스플라이어는 IDFA가 없는 생태계에 대비해왔습니다. 저희는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연구하여 다가오는 iOS14 업데이트에 대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앱스플라이어는 몇 주 안으로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즉각적인 솔루션을 공유할 것이며 애플과 지속적으로 사용자 개인정보보호와 사용자 경험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불안정한 시기에, 애플 앱스토어는 창업, 건강과 웰빙,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해, 사람들이 변화하는 세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는 1인 개발자부터 수천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대형 개발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앱스토어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양성하는데 더욱 매진하고 있다. 이들이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